나는 욕망을 다루는 작가이다.
인간의 욕망중에서 식욕은 우리의 본능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욕망을 디저트에 소비적도상을 더하여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디저트의 어원은 ‘테이블을 치운다’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Desservir’에서 유래 했다. 식사 마지막 단계에서 먹는 것이란 뜻이 담겼으며 중세시대 디저트는 유럽 귀족들의 쾌락을 위한 수단이였다. . 또한 식사 중간 ‘ 눈으로 즐기는’ 요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선택받은자만 즐기는 것이였던 디저트는 현재 모든 연령층이 즐기며, 특히 SNS라는 메타버스에서의 관심을 갈망하는2030 세대에게는 밥보다 비싼 디저트를 구매하는 것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인류의 물질적 풍요와 디저트는 그 발걸음을 같이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한단계 더 나아간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다. 굳이 먹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는 먹킷리스트라 칭하며 예쁘게 꾸며놓은 비싼 디저트를 찾는다. 이는 디저트가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까?

우리는 우리의 욕망의 끝을 본적이 없다. 우리의 욕망이 진화하는만큼 디저트도 더  맛있고 예쁘게 진화하고 있다.